문해력

흘러 가는 것들 2009/01/09 23:17


조기 교육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빠르게는 서너살, 늦어도 대여섯살이 되면 한글을 마스터 한다.그리고 엄마들은 한글을 떼는 그 날로 마치 아이로 부터 해방이라도 된 듯, 한 아름의 책을 안기고 자유(?)를 누리려 하기도 한다.
그러고 싶다,때로는.잠깐 이라도 모든 일상으로 부터 벗어나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간절히 원하고,주어진다면 그런 호사를 누려보고 싶어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잠이라도 몇 시간 푹 자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다.그리고 그것이 익숙하지 않은 엄마들은 그 시간을 준다 해도 처음엔 낯설테고 안절부절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휴식을 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그렇게 하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책을 함께 읽는 것이다.아이들과 함께 책을 찾는 과정 부터 즐거운 놀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무엇을 좋아하는지,왜 좋아하는지,그렇다면 그것으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테고 그럼 내 아이를 좀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이런 과정은 아이의 듣기 능력과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듣기가 잘 되는 아이는 이해력도 좋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온 나라가 영어 몰입 교육을 노래하는 동안 아이들의 국어 독해 능력은 어디쯤에 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읽는다고 모두 이해했다 할 수 없다.읽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완전 다른 문제이다.행간을 읽을 수 있을 때,작가의 관점으로 볼 수 있을 때,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을 때,내가 책과 하나 될 때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그 과정을 거쳐야 온전히 다가가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

언어는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하나의 언어가 능숙해지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한결 수월하다.그러므로 가장 익숙하고,가장 잘 하는 국어를 최우선으로 잡는다면 다른 것으로의 접근이 한결 용이해 질 것이다.
하지만 우린 한글을 읽을 줄 알면 국어는 끝났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대부분 영어로 돌진한다.아니다.한글을 익힌 후 부터가 국어 공부를시작하기에 적기 인 것이다.이해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고,스스로 하고자 하는 욕구도 강해지므로....일방통행이 아닌,서로 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정답은 없다.나와 내 아이에게 맞아야 좋은 것이고,최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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