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놀이가 점점 소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이미 만들어진,구조화 된 장난감들,너나 없이 하는 인터넷 게임들을 규칙에 따라 즐기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견주어 보고 어림해보며 내 의지로 내가 조종해서 놀 수 있으면 좀 더 적극적인 놀이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 집 아이들이랑 경복궁 뒤뜰에서 했던 비석차기 놀이는 어설펐지만 묘한 재미가 있었습니다.그 놀이를 한 번 따라가 볼까요?
인원은 두 편으로 갈라서 하면 좋습니다.8~12명 이면 적당하겠습니다.
놀이방법은
1.4~5m 거리를 두고 길게 양쪽에 줄을 긋습니다.
2.편을 가르고 각자 손바닥 만한 비석(말)을 준비합니다.
3.두 편으로 나누어 가위,바위,보로 진편은 건너편 금 위에 각자의 비석을 세워 놓습니다.
4.이긴 편 부터 차례대로 비석차기 놀이를 시작합니다.이 때 한 개라도 상대방 비석이 살아 있으면 '차기'하는 편이 바뀝니다.
5.중간에 비석을 못 맞춘 아이는 죽습니다.
6.비석차기 놀이 순서입니다.
1) 한 발 뛰기-말을 한 발 거리 앞에 던지고 앙감질로 뛰어 말 위에 딛고 난 뒤 곧 옆으로 비켜딛고 손으로 비석을 들어서 상대말을 쓰러뜨립니다.
2)두 발 뛰기-두 발 거리에 말을 던지고 1)과 같이 합니다.
3)세 발 뛰기-세 발 거리에 말을 던지고 1)가 같이 합니다.
4)도끼치기-상대말을 모로 세우고 반대편 금 밖에서 단 번에 자기 말을 던져 쓰러뜨립니다.
5)왼발까기-왼발 발등에 말을 올려 놓고 걸어가 쓰러뜨립니다.
6)오른발까기-오른발 발들에 말을 올려 놓고 걸어가 쓰러뜨립니다.
7)토끼뜀까기-등 뒤로 비석을 지고 토끼뜀으로 뛰어가 돌아서서 말을 놓으며 쓰러뜨립니다.
8)걸음마까기-무릎 사이에 비석을 끼고 걸어가 쓰러뜨립니다.
9)자지까기-사타구니에 비석을 끼고 걸어가 쓰러뜨립니다.
10)배사장-배를 내밀고 배 위에 비석을 올려 놓고 걸어가 쓰러뜨립니다.
11)신문팔이-오른쪽 겨드랑이에 말을 끼고 걸어가 말을 떨어뜨려 쓰러뜨립니다.(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12)턱까기-턱과 목 사이에 말을 끼우고 걸어가 쓰러뜨립니다.
13)장군-오른쪽 어깨 위에 말을 올려 놓고 떨어뜨려 쓰러뜨립니다.(왼쪽도 동일)
14)떡장수-머리 위에 말을 올려 놓고 걸어가 쓰러뜨립니다.
7.말을 옮겨가는 동안 말을 옮기는 편이 말을 떨어뜨리도록 온갖 재미있는 표정,익살,노래,몸짓,소리를 닙니다.
예를 들면,"사장님 웬 배가 그렇게 불러요?"(배사장 할 때)
"떡 사세요? 안 사요?"(떡 장수)
"신문 사세요?" "얼마요?"(신문팔이)
아마 아이들은 이것 외에도 더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낼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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