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 가는 것들'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09/11/22 형우제공
  2. 2009/11/15 성장속도...
  3. 2009/10/13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온 날...
  4. 2009/08/30 공부의 시작은 예.복습에 있다.
  5. 2009/08/27 방과후교실 설명회
  6. 2009/08/23 죽는 날까지
  7. 2009/08/21 우리가 가려는 곳은....
  8. 2009/08/17 염전? 갯벌?
  9. 2009/08/12 차고 넘칠 때 까지...
  10. 2009/08/11 잘 산다는 것은...

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박세무의 동몽선습에 이르기를
"형은 아우에 대하여 우애의 정을,
아우는 형에 대하여 공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자
부모를 섬기는 올바른 자세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 집 두 아들은 눈빛만 마주치면 장난칠 기세입니다.
또 어떤 때는 소리만 듣고도 전투 태세를 취합니다.
어느 학자는 그러더군요.
형제는 5분에 한 번 씩 싸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자라는 동안에는 티격태격, 주고 받기가 일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불상사를 줄이려면 부모의 개입이 가능한 한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가 치명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본인들이 해결해 가길 기다려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게 생각처럼 만만한 것이 아니랍니다.
위험하다 판단되면-물론 부모의 생각-중재를 하고 나서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입니다.
이건 아이 입장에서 불공평하기 이를데 없는 처사이기 때문입니다.
큰 아이는 큰 아이 대로,작은 아이는 작은 아이 대로.
누군가의 편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더 커지기 다반사랍니다.

그런데 경험상 형제,자매간의 다툼이라는 것은 사소한 것이고
자라면 이것이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꺼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싸우는 가운데 서로의 입장을 알게 되고
타산지석을 교훈으로 다음 번엔 좀 더 나은(?) 논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특히 엄마의 잦은 개입은 더 많은 불만을 낳게 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을 도대체 습득하기 어려워지게 합니다.
이것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행하는 실수.

녀석들을 밖에서 보면 형제애를 실감하게 됩니다.
다른 누군가가 동생을 괴롭히는 장면을 보게 되면 형은 정의의 이름으로 동생을 보호합니다.
판단력이 부족할 땐 정의가 아니어도 무조건 내 동생-우리 형-편 입니다.
내 편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항상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 천군만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처럼 부모를 대신해 줄 누구.
혈육이 주는 따뜻함입니다.

성장하면서 형제가 많은 집 아이들의 장점중 하나가 다양한 역할을 해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삼 형제면,둘이 싸우면 다른 한 명은 중재자가 되기도 합니다.
사 형제면.의견이 비슷한 형제 끼리 합심하기를 배웁니다.
......
가정은 작은 사회입니다.
하지만 점점 핵가족화 되면서 이런 자연스러운 과정을 따로 배워야 합니다.
또는 부모가 가르쳐야 합니다.
배우지 않게 되면 적절한 관계맺기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사회생활 중 많은 부분이 관계형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관계형성을 잘 하는 것은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고
좋은 만남은 근사한 인연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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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아이의 탄생의 순간에 알게 된 기쁨.
그 커다란 선물의 감동은 매 순간의 힘듦과 맞바꾸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해가 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많은 행복한 순간들.
작은 몸짓 하나에도
조그마한 소리 한번에도
앙증맞은 눈짓에도
기쁨을 느끼게 하는 재주를 지닌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 존재 가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해가기도 함을 알게 되는데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유아기,사랑스럽고 존재 자체로 충분한 선물입니다.
아동기,가끔씩 나타나는 기발함이 신비로움이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이 아이의 미래에 희망을 보게 합니다.
초등 고학년,내 아이에게도 저런 면이... 놀라움을 던져줍니다.
남의 아이 말 쉽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중학생,인생의 전환점입니다.매일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아이는 태연해 보이기까지 합니다.그런데 이것이 엄마를 미치게 합니다.하지만 받아들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그리고 내 아이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또래들이 비슷함을 알면서 부분적으론 아이에게 고맙기까지 합니다.예를 들면 아이의 순진함과 성실함,착한 마음씀씀이에...   이 순간의 사랑스러움이 한 시간 뒤에도,아니 5분 뒤에도 동일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사춘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겪고 지나가는 그 나이때의 일종의 과업과도 같은 것입니다..
가족과의 끈끈한 유대가 있다면 부드럽고 쉬 지나가게 되리라는 것은 믿습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의 하나이니까요.
만약 할 때에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이 되어 고민하고 박차고 나가기도 할 터이고,
결혼 즈음에 심한 대립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부보님은 이 때 "네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니?"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실것입니다.
또는 마흔이 넘어서 방황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죽기전에 언젠가는 하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은 성장에서 아이들에게 참 중요하지만 부모들은 조용히 하는 듯 마는 듯 지나가 주길 기도할 것입니다.그런 안이한 마음을 갖기전에 우리가 더 먼저 할 일은 아마도 준비를 하는 것일 겁니다.
아이가 유치원생이 되기 전에 유치원 아이들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성향을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이미 초등생들의 생리를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들어간 다음이면 쭈~욱 뒷북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고등학교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아이 보다 한 발짝 앞서서 아이들의 마음을 챙기는 것이 부모가 할일일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 챙김은 곧 가족의 마음 챙김 일 것입니다.
함께 건강할 때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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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유난히 일찍 시작된 중간고사 때문에 힘겨워 했던 날이 몇일 지나지 않은 듯한데 벌써 결과가 나왔답니다.
객관적 기준으로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자기 자신이 목표가 되어 자신을 넘어서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전교 일등하는 급우와의 겨루기가 재미있습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어,사회만은 꼭 이길 것이라는 각오로 덤비더니 정말 그두과목은 그 친구를 앞섰습니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달리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엄친아들은 중학교 일학년이면 새벽 한 두시는 다반사랍디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시험칠 때도 10시 전후면 잠듭니다.
물론 일찍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때는 일주일전부터 12시 때론 새벽 한시를 넘깁니다.
그리고 엄마가 잠을 자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 아들을 보면서 아들 등 뒤로 가능성을 봅니다.
그리고 5%에 들었습니다.
그 전 성적을 다시 뛰어 넘은 것입니다.
스스로 세운 목표에 도달을 한 것입니다.
적절한 자기 평가와 적당한 목표,그리고 목표를 향한 구체적 행동까지 아주 적절히 잘 해낸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녀석이 성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스스로가 대견스러워하길 바랍니다.

자신의 꿈을 향한 전진.
전진을 하기 위한 노력.
그 노력에 합당한 구체적인 행동.
그런 마음 가짐이면 자신을 뛰어넘어 더 나은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노력하는 행동은 또 다른 동기를 낳게 될 것입니다.
그 동기는 열정을 부를 것이고,열정은 아이를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끊임없는 노력만이 좋은 결과를 부를 것입니다.
최고를 향한 최선,하지만 최고만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할 줄 아는 지혜로움을 터득하길...

시험이 끝나면 일어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가 아이들의 학원 이동입니다.
다니던 학원이 잘못되어 성적이 저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
분위기가 아이와 맞지 않아 제대로 익히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원인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공부는 자신이 하는 것이니까요.
자신과의 싸움이니까요.
학교의 성실한 수업이면 특별한 아이를 제외하고 내신 성적은 무리수가 없는 것이 맞다고 봄니다.
특별히 내 아이에게만 맞춤 학습을 해야 하는 것은 일부일 것입니다.
성실하게,꾸준히 하는 예습,학교 수업,복습 체제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학교 수업이 최우선입니다.
학생들에게 열정을 보여줄 선생님을 기대합니다.
그 열정은 아이들에게 전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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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과 소통하고,
집에 돌아와 학교에서 배운것을 복습하는 것.

누가 그것을 모르겠는가?
알지만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이는 몇이나 될까?
학생들은 안다고 해도 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학교 수업 끝나면 학원 가야하고,
학원이 끝나면 학원 숙제 해야하니...

학원 수업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선행학습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학원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적.
그렇다면 알찬 정보로 빠짐없이 가르치고 나면 다음 수강을 하게 될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명백하다.
알곡은 천천히,설령 알려준다해도 학생들 본인 스스로 알뜰히 챙기지 않는다면 허사가 될것이다.

학교 수업이든,학원수업이든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것으로 선택해서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배우고 익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때 자신의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게 될 것이다.
학교는 사교육의 폐해를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성실하고, 알찬, 그리고 내실있는 학교 교육을 한다면 부모들과 학생들은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학교는 흔들리고 있다.
학교가 흔들린다는 것은 교사가 바로 설 수 없다는 것이고,
교사가 바로 서지 못한다는 것은 학생들이 뿌리째 흔들린다는 것이다.
술렁대는 교실.
학생들은 멀미를 한다.
그리고 몸살을 앓는다.
소명감 있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해 본ㄷ다.
예.복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 주실 우리들의 선생님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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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큰 아이 학교에서 사교육없는 학교의일환으로 방과후학교를 지난해 부터 시행중이다.
우리 아이는 1학년이니 올해가 처음인 것이다.
제일 믿을 만한 곳이니,
우리 아이가 이미 다니고 있는 곳이니,
이러저러한 여러 이유가 있으니 의심하지 않고 수업을 받으면 된다.
한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자꾸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명회 전에 교장 선생님과 기관장님 2분의 인사로 40분 이상을 소요하고,
이미 예정 시간을 20분 이상 초과한 뒤에 시작했다.
정작 상세하게 설명해야 할 부분은 바삐 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참 좋은 내용이다.
아이들의 의지만 확실하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아이들이 부모의 기대-사실은 아이의 의지와 상관 없는 욕심이지만-만큼 따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늘 아이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그 차이 만큼 갈등이 생긴다.

그럼,굳이 방과 후 수업이  아니라면 대안이 없는 걸까?
교과 수업 자체 만으론 대안이 안되는 것일까?
이것이 사교육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경제적인면?
강사의 질-선생님의 열정-?
안정성?
잘 모르겠다.

본 수업에서 이미 수준별 수업이 진행되는 과목-수학,영어-이 있으니 좀 더 강화하는 것은 방법이 아닐까?
단계를 좀 더 세분화하고 선생님의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실히 한다면 좀 더 의욕적으로 수업에 임하시지 않을까?
1억8천이라는 예산 지원을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방과후 수업이라면 열정이 있는 강사,세분화 된 단계별 수업,분명한 추후 관리,3년 동안의 지속적인 관리,학교.학생.부모와의 적극적 소통.....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질 때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해 하고 지지부진,,,,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실험적 존재로 끝나는 일이 없길 바란다.
학교가 확실하다면 부모들이 왜 비싼 학원비 들여 학원으로 보내겠는가?

학교를 한 번 믿어 보고 싶다,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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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죽는 날까지

                       

보시게 부모님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려는 욕심은 어느 누가 없겠는가?
요즘 사람들 뻑 하면 돈으로 해 보려고 바둥거리지만 그러지 마시게
그 자식 크면 또 그렇게 할까 두렵네.
내 한수 가르쳐 줌세.
공부 잘 하는 자식을 원하거든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시게.
내 자식 착하게 자라길 바라거든 선을 실천해 보시고,
내 자식 부자로 살기를 원하거든 평소 덕을 베푸시게.
부모가 이러하면 내 자식,내 원대로 될 것이오.

보시게 부모님들!
내 나이 칠순인데
난 지금도 틈만 나면 책을 읽고 쓰고 한다네.
부자는 아니지만 내 가슴은 항상 희열로 차 있소.
내 머릿속엔 향기로운 지식이 꽉 차 있으니 말이요.
이젠 기력이 다 되어 지금 쓰고 있는 글씨 마저 흐려졌지만,
난 내 죽는 날까지 책을 읽고 쓰고 하겠소.
내 자식,내 제자들의 머리,가슴속에 늘 공부하는
아버지와 선생의 모습으로 남길 바라오.
그런 나의 모습들을 내 자식,내 제자들이 내가 보여 주었듯이
그렇게 보여 줄것이여.

보시게,부모님들!
내 말 꼭 좀 실천해 주오 .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시고,틈나는 대로 선과 덕을 쌓으시오.
당신의 자식들,메마른 이 땅에 참된 종자로 남을 것일세.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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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우리 아이들 참 많은 것을 매일 배우고 있다.
부모님과의 대화,친구들과의 수다,책 그리고  많은 미디어를 통해서.
그것도 쉴새없이 말이다.
주로 학습적인 부분이고 대부분은 제 나이보다 앞서서 배운다.
선행학습은 아주 기본적인 부분으로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배우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자습할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충분히 복습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예습을 하기에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새롭게 알게 된것을 구별하며
기존의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조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교과서를 본다면 하루가 짧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기억이라는 것은 유한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기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한 달이 지나면 80%이상을 떠올리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반복 학습을 하다보면 이미 습득된 지식과 새롭게 받아들인 정보가 네트웍을 형성하면서 진정한 지식이 되어가지 않을까?
소화할 여유도 없이 계속적으로 먹어야 할 것이 아니라
눈으로 먼저 관찰을 하고,코로 향을 맡으며,
한 입 머금은 그 맛을 충분히 그리고 천천히 음미해 보는 것이다.
혀에 닿았을 때의 그 감촉과 이로 씹을 때의 그 질감.
처음 이에 닿을 때의 질감과 10회,20회....때를.
그리고 식도를 지나 위장으로 가는 그 과정까지 느껴보는 것이다.
그렇게 충분히 느끼면서 먹은 음식과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먹은 음식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학습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적기에 배우고 배운 것을 충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충분히 익혔다면 좀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영역 확장까지 한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될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우리에게-아이들이 아니다-여유가 없다.
기다려줄 여유도,함께 할 여유도..
그냥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릴 뿐이다.

과연 그렇게 달려서 도달하게 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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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나이가 들어가면서 게으름이 늘어서일까?
큰 아이때와는 달리 현장 체험을 자주 못 데려가는 둘째에게 미안한 마음에
큰 마음 먹고 아들과 아들  친구를 데리고 서해(?)로 나간다.
더위에 자신이 없었지만 오늘 미루면 가기 힘들어질테니 무조건 가고 보는 것이다.

두 아이의 조잘거림을 들어면서 나서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쉴 사이 없이 주고 받는 대화가 천진스럽다.
좋아하는 야구 이야기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다행이 가는 길의 소통이 원할해서 한 시간이 채 안 걸려 도착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내리자마자 아이들은 둑을 내려서서 낚시하는 아저씨를 넋을 놓고 본다.
갈매기를 쫓는 눈길은 신기함으로 가득하다.
바다 냄새를 느끼는 몸이 가벼워진다.
무거운 간식꺼리 가방이 버거워서 힘이 들긴하지만 하지만 ...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사~악 가신다.

잘 놓여진 다리를 따라 잠시 걸어들어 가자 염전이다.
재래식에서 현대식까지 단계별로 보여주는 친절함이 있다.
진흙 상태 그대로 이거나,옹기 깨진것을 바닥에 까는 형태에서 현대의 검은 타일을 까는 방법까지...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조금씩 드러나는 소금 알갱이들.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때를 잘 맞춰서 온다면 소금 채취 과정까지 보는 행운이 있을 것이다.

1층 생태관에선 갯벌,염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고,
2층에선 인천의 역사에 대한 사진전과
갯벌과 천일염에 대한 짧은 영상물을 볼 수 있다.
3층 전망대에선 멀리까지 자세히 관찰 가능하다.

그렇게 둘러본 후 간단하게 간식을 먹는다.
물론 이곳엔 물을 살 곳 조차 없으니 반드시 먹거리는 챙겨가야 한다.
물을 마시고 포도를 먹는 입매가 야무지다.
게를 잡아보겠다는 급한 마음에 모자 하나씩 쓰고 바삐 갯벌로 향한다.
이곳은 혼합갯벌인지 자동차가 달려도 괜찮을 듯 한 곳과
찐득한 갯벌이 공종하는 것이 신기하다.

처음엔 샌달을 신은 채 참게를 잡는다고 이리저리 바삐 다녔다.
그러다 게도 잡고 아주 작은 망둥어도 잡고...
그러다 어찌넘어지는 순간...
신발 벗고,잡아 담든 통도 밀쳐두고 머드팩이 시작되었다.
전신 머드팩.
머리에서 발긑까지.
하하,낄낄....
놀이에 흠뻑 빠져든 모습이 경이롭다.
스스로 몰입한 모습엔 아름다움이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던 뻘에서의 놀이는 해가 넘어갈 즈음 엄마의 개입으로 끝이 났다.
수돗가에서 씻을 때도 뻗어가는 물줄기로 서로를 닦아주는 자그마한 두 녀석은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녀석들은 다시 들판에 자리잡고 있는 다소 쌩둥맞은 풍차를 향해 내달렸다.
한가롭기 그지없는 3대의 풍차.
아이들은 그 주변을 돌면서 다시 한 번 재미를 찾는다.

그렇게 생태공원에서의 하루는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아들은 소래로 이사하고 싶단다.
학교가 포구 곁에 있는 것을 보더니...
그래,요만한 땐 뭐든 신기하고 해보고 싶은 것이다.
또 그래서 좋은 때 일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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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무엇을 배움에 있어서 즐겁게 배운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즐긴다면 그것은 뇌로 들어가서 수많은 연결망을 만들테고
그렇다면 잊을수 없는 상황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야말로 네트웍이 형성되고 그로인해 단단한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 고리는 여간해서 끊어지지 않는다.
우리들 아이들의 배움도 그러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즐거이 배우고 그 배움이 차고 넘쳐서 다른 영역으로 흥미가 전이되면 그것이 곧 창의력의 바탕이 될것이다.
하나의 깨달음은 또 다른 배움을 자극할 것이고
그 자극으로 호기심이 발동하면 자신의 욕구에 의해 배우기를 열심히 하지 않을까?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기다릴 수 없다.
차기를 기다릴 수 없으며 넘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함을 우리는 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치기를 바라고
열을 알면 또 다른 열을 얻길 원한다.
뒤에서 기다려주거나 밀어주기 보다는
앞장서서 당기고 심지어 질질 끌고 다니기도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부모도 아이도 지치게 된다.

밥상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그 날 하루를 이야기 하기 보다는
단어 하나, 수학 공식 하나...에 더 치중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아빠를 잃게 되고,
가족의 의미도,먹는 것의 소중함도 잊게 된다.
아빠의 정신적 부재는 특히,남학생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일시 대상을 잃게 되는 것이니 가치관 확립에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정체성 확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육체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비해 정신적 성숙이 받쳐주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많은 문제들...
요즘 아이들 사춘기가 빨리 온다고들 하는데 과연 그럴까?
난 생각이 좀 다르다.
사춘기라기 보다는 그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화풀이이고
넘치는 에너지를 가둬둠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이라 여겨진다.
왜 그러는지 조차도 모르고 그럴것이다.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왜 존재해야 하는지,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 그런 것을 고민할 시간 조차 없다.
그런 것은 모두 엄마가 해주는것이다.
엄마들에게 그런 것은 '쓸데없는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공부할 뿐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심지어 무기력해지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러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나의 진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성인이 될 때 까지도 그냥 자라기도 하는 슬픈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과연 우리에게,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차면 넘친다.
기다리자.
넓게 울타리를 치고 마음껏 뛰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을 바라보다보면 알게 될 것이고, 알게 되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게 될것이다.
그 때를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 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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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약 시작 (2009.11.28)


지난주 일요일 가족 나들이의 장소는 도서관.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 도서관은 외관은 깔끔해졌고
내부의 서가는 나무와 철재로 바꾼 상태여서 튼튼해 보였다.
이른 아침 시간이였는데도 좌석은 빽빽하게 차 있었다.
2층 열람실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둘째 아이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기 시작.
한참을 읽다 문득 고개를 든 순간 대여섯명 정도의 또래들끼리
참 분주해 보이는 좌석이 있었다.
호기심 발동.
슬그머니 다가가보니 방학과제 중 하나인 독서록인듯 했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오늘(8월9일) 같이 더운날 시원한 도서관에서의 독서.
....
대한민국에 살면서 어느 누가 교육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그것도 잘 하는 것을 갈망하는 그 마음.
학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하지만 부모의 기대가 커다면 아이의 스트레스와 좌절도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찍부터 자신의 뚜렷한 목표하에 공부에 매진하는,
일찍 철든 극소수의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일명 엄친아들.

우리 주변 아이들은  평범하고 그 평범함을 벗어나기 위한 엄마들의 몸부림은 끔찍하다.
사소한 비교에서 시작해서
내 자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 보다는 또 다른 것을 계속 요구하는 것이다.
하나가 될듯하면 또 다른 것을 들이밀면서 성취하길 원하고
안되는 것을 되도록 만드는 괴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가족과 아이들은 상처를 입게 되지 않을까?

저마다 가진 달란트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교육이 아닐까?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3개월 정도 영.수 학원을 보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큰 오류를 찾게 되는데
학교 수업으로 이미 충분히 지쳐서 돌아온 아이를 다시 잠깐의 휴식후 3시간의 수업을 듣기 위해 학원으로 내모는 나.
아무 의식없이 자연스럽게 학원으로 가는 아이.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치 3시간 동안 자신이 공부를 하고 온 듯 생각하는 아이.
하지만 학원 수업은 공부를 하고 온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모르는 것을 듣고 온 것이다.
그렇다면 그 모르는 부분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니 반드시 해야만 그 날 수업이 나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내가 모르는 것을 다시 분류할 수 있다.
즉 자습시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아이는 하루 종일 책상머리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대부분의 많은 학원은 특목고 기준으로 아이들의 수업을 진행하고
그것은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진행해 오던 것이다.
차곡차곡 쌓아온 아이의 노력,지속적인 엄마의 관리,끊임없이 지도하는 선생님...
이렇게 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그럼....
나도 그러했던가?
아니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교육의 방향과는 다른 길이었다.
공부를 해야하는 것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아이가 알았으면 좋겠다.
배움에 '마침' 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것중에 하나가 경험이 많아지는 것이고 그 경험은 우리에게 지혜를 알게 해준다.
그것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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